아이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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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달의하루 - 염라 (앨범리뷰/가사해석)REVIEW 2024. 3. 20. 19:58
‘샌드박스 네트워크’ 소속의 2인조 밴드 ‘달의하루’가 20년 3월에 발매한 첫 번째 싱글인 [염라]이다.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한 지 두 달이 조금 넘은 시점에서 300만 조회수를 돌파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은 곡으로 그들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까지 유명세를 날릴 수 있도록 도와준 곡이다. 그들의 음악이 대체적으로 그렇듯이 이번 곡 역시 전체적으로 J-POP의 향기를 진하게 풍긴다. 개인적으로 서브컬쳐 계열의 음악을 한국어 가사로 가장 맛있게 풀어낸 곡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아무렇지 않은 듯 내뱉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드는 심오한 가사들은 그들이 음악을 만들 때 얼마나 심혈을 기울이며 만드는 지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서브컬쳐나 J-POP 계열의 음악을 즐겨 듣는 사람들을 겨냥하여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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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언니네 이발관 - 아름다운 것 (앨범리뷰/가사해석)REVIEW 2024. 3. 13. 19:20
93년부터 17년까지 활동한 대한민국의 인디 록 밴드 ‘언니네이발관’이 08년 8월에 발매한 5번째 정규 앨범 [가장 보통의 존재]의 타이틀 곡인 [아름다운 것]이다.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과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에 모두 선정된 앨범의 타이틀 곡인만큼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곡이다. 아름다웠기에 누군가에게 굉장히 소중한 존재로 있었다가 어느 순간에 가장 보통의 존재가 되어버리는 순간을 담은 노래로 ‘그대의 익숙함이 항상 미쳐버릴 듯이 난 힘들어’라는 가사처럼 더 이상 대상에게서 예전 같은 마음을 느낄 수 없는 화자의 심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보컬을 맡은 ‘이석원’이 만들어낸 멜로디는 애절하면서도 간질거리는 느낌을 주며, 기억 저편에 숨어있는 감성을 자극한다. 모두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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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PANTERA - Cowboys From Hell (앨범리뷰/가사해석)REVIEW 2024. 3. 12. 20:37
81년부터 03년까지 활동했던 미국의 메탈 밴드 ‘PANTER’가 90년 7월에 발매한 5번째 앨범 [Cowboys From Hell]의 동명의 타이틀 곡 [Cowboys From Hell]이다. 평소에 메탈 음악을 거의 접해보지 못한 채 살아왔지만, 이 음악의 첫인상은 내가 예상한 나의 반응과는 굉장히 동떨어져 있었다. 보컬을 비롯한 각 세션들의 개인 기량은 당연히 훌륭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뿜어내는 그루브와 에너지다. 음악을 가만히 듣고만 있는데도 심장 박동이 점점 빨라지는 것처럼 느껴지며 그걸로 인한 기분 좋은 긴장감마저 느껴졌다. 심지어 음악을 가만히 듣고 있다는 것조차 나의 착각이었으며, 음악을 듣는 내내 몸을 가만히 있지 못했다는 것을 음악이 끝나고 나서야 깨달았다. 누군가가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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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로이킴 - 봄이 와도 (앨범리뷰/가사해석)REVIEW 2024. 3. 11. 19:23
‘웨이크원’ 소속의 싱어송라이터 ‘로이킴’이 24년 3월에 발매한 디지털 싱글 [봄이 와도]다. 그는 이 노래에 대하여 ‘삶이라는 여행 속 가장 중요하게 잊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곡’이라고 소개함과 동시에 ‘정상을 향한 여정에 꼭 주변을 둘러볼 수 있길 바란다. 어디로 가던 당신은 혼자가 아니고 함께라서 꼭 갈 수 있을 거니까’라는 말을 남기기도 하였다. 봄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밝고 설레는 분위기의 곡은 아니지만, 그가 낼 수 있는 따뜻하고 포근한 감성을 잘 담아내며 감미로우면서도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삶을 살아가며 겪을 고난과 아픔조차 이겨낼 수 있게 해주는 힘을 주는 것들은 바로 근처에 있으며 그것을 잊지 말고 살아갔으면 한다는 위로를 전하며 그는 계속해 노래한다. 봄이라는 계절은 새로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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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리뎀션즈 - 청춘의 연료 (앨범리뷰/가사해석)REVIEW 2024. 3. 7. 17:17
라이브클럽 공연 위주로 활동 중인 4인조 밴드 ‘리뎀션즈’가 23년 12월에 발매한 첫 번째 정규앨범의 두 번째 파트 [The Redemptions Part.2]의 타이틀 곡인 [청춘의 연료]이다. ‘사랑의 로큰롤’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채 활동하는데, 그들의 음악을 듣다 보면 저 문구가 무엇을 의미인지 알 수 있게 된다. 그들의 음악을 듣고 난 후 가장 먼저 떠오른 키워드는 ‘촌스러움’이었다. 부정적인 의미로서가 아닌 옛것에서 느껴지는 풍속적이거나 토속적인 느낌이 그들의 음악에서 느껴진다. 그리고 이러한 스타일에 대한 그들의 노골적인 고집들이 그들의 음악을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지게 해준다. 누군가에게는 다소 투박하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 사운드를 숨기지 않고 마구 드러내며 노래하는 그들의 음악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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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유다빈밴드 - 항해 (앨범리뷰/가사해석)REVIEW 2024. 3. 6. 17:35
‘Faction A Like’ 소속의 5인조 혼성 밴드 ‘유다빈밴드’가 23년 6월에 발매한 싱글 [항해]이다. 서툴지만 치열하고 누구보다 진심이었을 청춘의 한 페이지를 그려낸 곡이라는 설명에 맞게 청량하고 시원시원한 보컬이 매력적인 곡이다. 희망으로 가득 찬 가사와 감성적인 피아노 소리는 어렴풋이 남아있는 과거의 푸르르고 설레는 감정을 떠올리게 해준다. ‘항해’라는 제목처럼 청춘과 바다라는 단어가 주는 공통적인 이미지를 잘 활용하여 만들어 냈다는 느낌이 강한 노래다. 음악 자체로도 너무 좋지만, 무대를 이끌어나가는 그들의 모습을 볼 때 느껴지는 에너지와 두근거림이 그들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 같다. - 🎧아티스트 프로필 : @ydbband 🍔토핑평점 : 3.5 ✍️리뷰어 : @munjun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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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크라잉 넛 - 좋지 아니한가 (앨범리뷰/가사해석)REVIEW 2024. 3. 5. 17:51
‘드럭 레코드’ 소속의 펑크 록 밴드 ‘크라잉 넛’이 07년에 발매한 [좋지 아니한가]라는 곡으로 동명의 영화인 [좋지 아니한가]의 주제곡이다.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를 채용하여 청자들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가는 것을 중요시 한다는 느낌을 주는 밴드이다. 실제로 당시의 인디밴드를 일반 대중들에게 알리는 데 일정 이상의 기여를 했다는 평이 지배적인 팀이다. 슬픔과 절망 속에 숨겨져 있는 희망이나 낙관을 찾으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곡으로 ‘아무리 현재의 상황이 암울하게 느껴지더라도 삶이라는 것은 참 좋지 아니한가?’ 라고 말해주며 그들 안에 숨어있는 낙관적인 태도를 밖으로 끄집어내 주려 한다. 펑크 밴드 특유의 사운드는 왠지 모르게 그들의 말에 설득력을 높여주는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해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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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Creepy Nuts - Bling-Bang-Bang-Born (앨범리뷰/가사해석)REVIEW 2024. 2. 28. 09:03
일본의 2인조 힙합 그룹 ‘Creepy Nuts’가 24년 1월에 발매한 15번째 디지털 싱글 [Bling-Bang-Bang-Born]으로 애니메이션 [마슐 2기]의 오프닝 곡이다. 저지 클럽 리듬의 힙합 곡으로 높은 중독성을 무기로 한국에서도 많은 흥행을 몰고 다니고 있는 곡이다. 힙합을 즐겨 듣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알고리즘을 통해 ‘현 시점 일본 최고 벌스’와 같은 제목의 영상으로 접했을 법한 래퍼로, 이 곡에서 역시 특유의 하이톤을 기반으로 귀에 착 감기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단순히 애니메이션 오프닝으로만 치부하고 넘어가기에는 힙합 음악의 구조적 특성을 너무나 잘 지킨 채 만들어진 곡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톤이나 목소리의 강세를 활용하여 곡이 지루해지지 않게끔 계속 변화를 주려는 시도가 ..